IBK투자증권은 30일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 1800 이상에선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종우 애널리스트는 "9월이 지나가면서 유럽 재정위기 문제의 확산 보다는 공멸을 모면하기 위한 각국 정부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가가 어느정도 수준에 위치하는지를 보여줘 박스권 장세에서 유효한 보조지표인 스토캐스틱에 비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800 이상에선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기준 스토캐스틱 %K는 67.95%로 과매수 구간(80%)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만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흐름이 지속된다면 코스피지수 1800 부근에선 과매수권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박스권장에서 투자심리에 쫓겨 추격 매수·매도를 하면 하락장보다 더 큰 손실을 입게 된다"며 "예측하기 힘든 정치적 상황이나 외부변수들을 배제하고 기술적 지표를 단순화해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