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다음주 유럽 그랜드 플랜 논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코스피지수는 1680~1830선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10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저점 테스트 국면을 재현시킬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의 현실화 가능성을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해결을 위한 트로이카 실사와 그랜드 플랜 논의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유럽 주요은행의 자산상각에 따른 3분기 어닝쇼크와 자본확충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월로 예정된 282억유로 규모의 스페인 국채만기도 부담"이라며 "유럽 사태가 일정부분 진정되기 전까지는 원화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은 수출주를 중심으로 세울 것을 권했다.

곽 연구원은 "매크로섹터 배분상 수출 대표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며 "코스피 밴드 상단에서는 필수소비재와 게임, 엔터, 통신 등 경기방어주 중심의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권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