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들이 말하는 은퇴 재무설계 10계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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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재무설계'가 자산관리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성공적인 재무설계를 위해 단순한 재테크와 차별화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0일 "수명이 증대되는 반면 직장생활 기간은 축소되면서 라이프 사이클도 변화를 맞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0세 시대의 경우 교육기간, 직장생활, 은퇴생활이 각각 30년, 30년, 20년이었던데 반해, 100세 시대에는 각각 30년, 30년, 40년으로 바뀌어가면서 은퇴 이후 생활이 과거에 비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는 '재테크'와 '재무설계'를 명확히 구분해 실행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테크는 수개월 정도의 단기적인 투자를 위주로 돈을 굴리는 자금운용 방식을 의미하지만, 재무설계는 라이프 사이클 상 자금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5~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해나가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특히 PB들은 은퇴설계는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는 점을 명심해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두열 푸르덴셜투자증권 둔산지점 PB는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이상적 노후보장 시스템으로 인식되는 3층 보장 구조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었지만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단계"라며 "투자자들의 개인적인 준비와 관심이 중요하므로 계획한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미 푸르덴셜투자증권 울산지점 PB는 "앞으로 다가올 100세 시대에는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을 은퇴 후에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60세 이전은 노후자금을 적립하면서 운용하고, 60세 이후에는 적립된 노후자금을 사용하면서 운용하는 시대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혜연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동지점 PB도 "재무설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수정을 통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며 "비재무적인 준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B들은 은퇴 재무설계를 위한 10계명으로 △원칙과 용기를 갖고 저축하라 △거주용 부동산은 남겨둬라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부동산에 올인하지 마라 △생활비는 연금으로 준비하라 △국민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라 △배우자와 함께 계획하라 △제대로 충분히 준비하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0일 "수명이 증대되는 반면 직장생활 기간은 축소되면서 라이프 사이클도 변화를 맞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0세 시대의 경우 교육기간, 직장생활, 은퇴생활이 각각 30년, 30년, 20년이었던데 반해, 100세 시대에는 각각 30년, 30년, 40년으로 바뀌어가면서 은퇴 이후 생활이 과거에 비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는 '재테크'와 '재무설계'를 명확히 구분해 실행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테크는 수개월 정도의 단기적인 투자를 위주로 돈을 굴리는 자금운용 방식을 의미하지만, 재무설계는 라이프 사이클 상 자금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5~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해나가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특히 PB들은 은퇴설계는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는 점을 명심해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두열 푸르덴셜투자증권 둔산지점 PB는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이상적 노후보장 시스템으로 인식되는 3층 보장 구조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었지만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단계"라며 "투자자들의 개인적인 준비와 관심이 중요하므로 계획한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미 푸르덴셜투자증권 울산지점 PB는 "앞으로 다가올 100세 시대에는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을 은퇴 후에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60세 이전은 노후자금을 적립하면서 운용하고, 60세 이후에는 적립된 노후자금을 사용하면서 운용하는 시대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혜연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동지점 PB도 "재무설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수정을 통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며 "비재무적인 준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B들은 은퇴 재무설계를 위한 10계명으로 △원칙과 용기를 갖고 저축하라 △거주용 부동산은 남겨둬라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부동산에 올인하지 마라 △생활비는 연금으로 준비하라 △국민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라 △배우자와 함께 계획하라 △제대로 충분히 준비하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