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70포인트(0.32%) 내린 1763.59를 기록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중 11번째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승인했다. 독일 하원은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EFSF 증액안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해 한때 175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해당 이슈가 전날 증시에 미리 반영된 가운데 관망세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지수는 오름폭을 늘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기관이 닷새만에 1526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55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150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물도 장 초반부터 쏟아져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차익 거래는 1988억원, 비차익 거래는 884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28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과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업종은 1% 이상 뛰고 있고 운송장비, 증권 업종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와 통신 철강금속 업종은 1% 이상 내림세다.

조선주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이 1~3% 이상씩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POSCO는 내리고 있고 현대차는 오르고 있다. 기아차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보통주 40만주를 직접 취득해 이익소각키로 한 OCI(3.71%)는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탄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66포인트(1.50%) 뛴 449.92를 기록 중이다. 나흘째 상승랠리다.

장 초반 지수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이 25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대신 개인이 나서 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장 초반부터 지금까지 20억원을 사들였다.

환율은 이틀째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5원 오른 117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