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 불안,유럽 위기 등의 변수로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시장도 위축된 모습이다. 실수요보다는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단지의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05%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32% 내리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폭을 보였다. 자치구별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구(0.20%) △송파구(-0.10%) △서대문구(-0.04%) △양천구(-0.04%) △서초구(-0.03%) 순으로 내렸다.

분당 ·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보합세였다. 분당과 일산이 각 0.01%씩 내렸지만 산본이 0.09% 올랐다. 평촌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시세도 보합세를 보였다. 화성시(0.05%),구리시(0.05%),광명시(0.04%) 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06%)와 군포시(-0.03%) 등은 떨어졌다.

서울의 전세 시세는 0.07% 올랐다. △은평구(0.14%) △강남구(0.12%) △노원구(0.12%) △중랑구(0.12%) △마포구(0.11%) △중구(0.10%) 등이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1기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세가는 모두 평균 0.06% 올랐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