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농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가 28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막됐다.

IFOAM 세계총회, 학술대회, 유기농 패션쇼, 떡명장 및 가양주 주인선발대회, 어린이 유기농교실 등 볼거리 먹을거리 배우고 체험하는 교실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하다.

양평 세미원에서는 오는 10월 5일까지 ‘2011 양평 오가닉 문화 퍼레이드’가 성대히 펼쳐진다.

▶유기농 패션쇼
10월 2일 오후 친환경 유기섬유로 제작된 옷을 이용한 유기농 패션쇼가 진행되어 그 동안 관심이 미비했던 유기섬유 분야에 대한 홍보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유기농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으로 관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작은 음악회 등 문화공연이 아름다운 세미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2011 대한민국 떡명장 및 가양주 주인 선발대회
떡명장 선발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떡 기능인 80팀이 ‘유기농 떡’이란 주제로 2차에 걸친 심사를 걸쳐 선발하게 되며, 입상자에게는 1,800여만원의 상금과 해외연수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며, 가양주인 선발은 ‘유기농 경기미로 만든 막걸리’란 주제로 150명이 참가, 3차에 걸친 심사로 선발하게 되며 총상금은 900만원이다.

특히, 전세계 외국인과 일반관람객들을 위해 대한민국 떡명장, 가양주 주인선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사라져 가능 우리 전통의 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또 다른 한류의 주역으로 육성코자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유기농대회 주 행사지인 남양주체육 문화센터 일원에서는 슬로우푸드대회, 어린이 유기농 교실, 유기농 박람회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슬로우푸드 대회

“당신의 미각은 안녕하신가요?”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고유의 미각을 갖고 있다. 이것이 자연이 주는 풍성한 먹을거리의 맛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슬로푸드 미각체험관에서는 좋은 맛에 대한 기억이 좋은 음식을 찾을 수 있다.

‘세계의 소멸위기음식 1000+1’ 행사도 열린다. 한국과 전 세계의 생물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행사다. 국제슬로우푸드협회에서 1000번째 위기 음식으로 아르메니아 살구를 등재했다. 1001번째 위기 음식이 慕� 한국의 된장, 고추장 이라고 생각하여 기획한 행사다. 위기에 놓인 한국의 장의 실태를 알아보고,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어린이 유기농 교실

유기농 테마공원에서 한우, 젖소, 돼지, 염소, 닭과 같은 가축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대화하듯 관찰한다. 다양한 종류의 박, 토종고추, 재래종 벼, 그리고 약초를 비롯한 유기농 채소 등을 보면서 사진 촬영을 한다. 유기농 교실에서 나눠 준 워크 북을 들고 다니며 빈칸을 채우면 자연스럽게 ‘바른 먹거리 유기농 체험’이 된다.

‘호박덩굴에 오이가 열린다면?’ 고기만을 편식하여 먹던 어린이들이 야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어린이 유기농교실 체험은 유기농 농산물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보다 친숙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유기농박람회

유기농 박람회장은 유기농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유기농자재, 화장품, 섬유·패션, 천연상품, 주류 제품 등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유기농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한다. 총 250여 부스 규모로 전시되어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과 국내 소비자 구매 상담이 이루어진다. 캐나다, 유럽, 중국 등지에서 출품한 화장품 등 관련제품은 수준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