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C&C 주식 2800억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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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의 4%…시간외거래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SK C&C 주식 200만주를 30일 개장 전 매도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C&C 전체 지분의 4%인 200만주를 개장 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도했다.
전날 종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 C&C는 전날보다 1만1500원(7.35%) 급락한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 할인 가격을 적용하면 매매대금은 28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주식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작년 9월 우리투자증권에서 SK C&C 주식 401만696주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 당시 주가(9만3500원)로 계산했을 때 대출 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SK C&C 주식 111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830억여원을 빌렸다.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이 주식담보로 빌린 대출금을 갚기 위해 SK C&C의 개인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말 현재 SK C&C 지분을 44.5% 보유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C&C 전체 지분의 4%인 200만주를 개장 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도했다.
전날 종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 C&C는 전날보다 1만1500원(7.35%) 급락한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 할인 가격을 적용하면 매매대금은 28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주식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작년 9월 우리투자증권에서 SK C&C 주식 401만696주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 당시 주가(9만3500원)로 계산했을 때 대출 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SK C&C 주식 111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830억여원을 빌렸다.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이 주식담보로 빌린 대출금을 갚기 위해 SK C&C의 개인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말 현재 SK C&C 지분을 44.5% 보유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