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잠자는 책을 꿈꾸는 책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행복한도서관재단이 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행복한 책나눔 운동’의 공식홈페이지(www.givebook.or.kr)가 2일 개설됐다.

행복한도서관재단은 지난 5월 출범 이후 진행해 온 책나눔 운동을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고 누구라도 온라인을 통해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책나눔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복한책나눔운동은 경기도민과 기업체,지자체,일반인 등에게 올 연말까지 7만여권의 책을 기부 받아 경기도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행복한책나눔운동을 통해 기부 받은 도서는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복지관은 물론 작은 도서관과 군부대 그리고 해외 교포 등 책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70여개 단체 및 기관에 전달된다.

행복한책나눔운동 홈페이지에는 개인과 단체 등 누구라도 특별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책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책을 기부할 때 한진택배(1588-0011)를 이용하면 무료로 보낼 수 있다.또 홈페이지에서는 기존의 책 나눔운동과는 달리 책을 받고자 하는 단체나 기관들이 직접 등록해서 자신들이 받아 보고 싶은 도서의 종류와 원하는 책을 검색을 통해 선택,등록할 수 있다.이렇게 홈페이지에 미리 희망도서를 등록해 놓으면 행복한 책나눔에 기증된 해당도서를 등록한 단체가 우선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이를 위해 행복한 책나눔 홈페이지에는 국내에서 발행된 50만권의 도서 DB를 탑재해 일종의 희망도서 매칭 시스템인 ‘써치앤매치(Search & Match)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방식은 기증하는 단체에서 임의로 모은 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의 도서기증 방식과는 달리 받는 사람이 원하는 책을 제공할 수 있는 수혜자 중심의 새로운 기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100권 이상의 책을 기증하는 개인의 경우 특별히 집안의 서재와 책에 쌓인 책먼지를 말끔히 청소 및 소독해 주는 북클린 서비스도 제공한다.

‘행복한책나눔’ 홈페이지 오픈에 맞춰 이벤트도 마련된다.다음달 15일까지 홈페이지에 방문해 회원에 가입한 후 ‘책나눔’으로 삼행시 짓기나 책나눔운동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책 소독 스프레이’ 등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1등 2명에게는 집안의 서재에 있는 책에 쌓인 먼지를 청소해주고 소독을 해주는 북클린 서비스를 제공한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ivebook.or.kr)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