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무기고서 미사일 2만발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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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 테러리스트에 넘겨"
리비아 반정부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무기고가 잇달아 약탈당하면서 지대공 미사일 2만대가 사라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WSJ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에 위치한 수십 곳의 군 무기고가 매일 털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2만발이 사라졌고 국제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라진 미사일은 1968년 러시아에서 개발된 SA-7으로 길이는 1.5m며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다. 1980~1990년대 르완다와 수단 · 케냐 등에서 수십 명씩의 사상자를 낸 항공기 테러에 이용된 열추적 대공미사일이다.
WSJ는 "무기고에는 옛 소련제 유도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탄,유탄발사기 등이 15피트(약 4.5m) 높이의 천장까지 빼곡히 쌓여 있다"며 "리비아 전역에서 온 무장집단들은 약탈한 무기를 트레일러 트럭이나 덤프트럭,버스 심지어 육류운반차에다 가득 실어 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기고가 잇달아 털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방의 보안전문가들은 "권력투쟁에 대비해 최근 각 지역의 무장단체들이 무기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몇몇 단체는 돈을 벌기 위해 국제 테러리스트와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WSJ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에 위치한 수십 곳의 군 무기고가 매일 털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2만발이 사라졌고 국제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라진 미사일은 1968년 러시아에서 개발된 SA-7으로 길이는 1.5m며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다. 1980~1990년대 르완다와 수단 · 케냐 등에서 수십 명씩의 사상자를 낸 항공기 테러에 이용된 열추적 대공미사일이다.
WSJ는 "무기고에는 옛 소련제 유도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탄,유탄발사기 등이 15피트(약 4.5m) 높이의 천장까지 빼곡히 쌓여 있다"며 "리비아 전역에서 온 무장집단들은 약탈한 무기를 트레일러 트럭이나 덤프트럭,버스 심지어 육류운반차에다 가득 실어 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기고가 잇달아 털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방의 보안전문가들은 "권력투쟁에 대비해 최근 각 지역의 무장단체들이 무기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몇몇 단체는 돈을 벌기 위해 국제 테러리스트와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