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골프 올 시즌 15번째 대회인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박유나(24 · 사진)는 2일 경기도 용인의 지산CC 남동코스(파72 · 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최나연(24)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하며 데뷔 3년 만에 프로 첫승을 따냈다. 우승상금은 1억원.

2009년 데뷔한 박유나는 지난 3년간 '톱10'에만 8차례 들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LIG클래식에서 기록한 3위였다. 박유나는 이번 대회 첫날 3오버파 75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던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솟구쳤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나연은 이틀간 한 차례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으나 4번홀(파5)에서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이후 9,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첫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막판 14번홀 버디에 이어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합계 4언더파 212타로 2위를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