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잡지 엘르는 프랑스 파리에서 크리스찬 디올,비비안 웨스트우드,후세인 샬라얀,장 폴 고티에,앤 발레리 해쉬,케인 웨스트 등이 참가해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1 파리패션위크'에서 화려하면서 편한 옷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계 경제 불황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케인 웨스트가 개막을 알린 이번 패션위크에서 기성 디자이너들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여성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또 장 폴 고티에,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은 붉은색,오렌지색,형광색 등 원색을 사용한 화려한 패션과 더불어 동물무늬,란제리룩 등 화려하고 과감한 패션도 대거 선보였다.
이 같은 트렌드는 지난달 뉴욕패션위크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질 스튜어트,지방시,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장 찰스 드 카스텔바작 등이 동물의 가죽무늬가 강조된 옷들을 선보였다. 특히 안나수이는 패션쇼에서 1940년대 할리우드의 미와 1970년대 '파리의 미국인'을 접목시킨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파리패션위크는 5일까지 열린다. 한국 디자이너 10명도 이번 패션위크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