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 통신사를 통해 2일(현지시간)부터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스마트폰에서 잠금 결함이 발견됐다.

이날 미 IT전문매체 '보이지니어스' '일렉트로니스타' 등은 AT&T 용 갤럭시S2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에서 PIN(개인식별번호) 잠금이나 패턴 잠금을 설정했을 때 아주 간단한 방법만으로 이를 풀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PIN 또는 패턴 인식 방식의 잠금 장치를 설정하도록 해, 본인이 아닌 경우 사용을 제한하고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각종 정보 또한 보호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보이지니어스 실험 결과 AT&T용 갤럭시S2는 제품을 한번 켰다가 끄고, 다시 켠 뒤 들어올리면 잠금이 풀려버렸다. 이는 AT&T 용 갤럭시S2에서만 발견됐고 스트린트 버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버그가 해결될 때까지는 기본 시스템 설정(Setting) 메뉴에서 스크린 언락 세팅(Screen unlock settings)→타임 아웃(Timeout)→Immediately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