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도네시아에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수출한다. 스마트러닝 서비스의 첫 해외 진출 사례다.

SK텔레콤은 3일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통신업체 텔콤을 통해 스마트러닝 플랫폼 기반의 영어 학습 서비스인 'CELS(Connected English Learning Service)'를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IPTV(인터넷TV),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유롭게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학원과 마찬가지로 강사와 1 대 1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평가와 학습 관리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플랫폼 개발을,현지 이통사 텔콤은 하드웨어 등 인프라 공급과 마케팅을 맡는다. 영어 학습 콘텐츠는 국내 영어 교육 업체 청담러닝이 제작해 공급한다. SK텔레콤과 텔콤은 향후 외국어 외에도 수학 과학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IPTV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현지 사정을 감안해 페이스북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이어 페이스북 이용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청담러닝 디지털대성 등 12개 교육 업체와 손잡고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러닝 서비스인 '티 스마트 러닝'을 선보였다. 육태선 IPE사업본부장(상무)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전역을 타깃으로 한 교육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