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내년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한도를 올해와 같은 10억달러,외환시장안정용 국채는 올해(16조원)보다 2조원 늘어난 18조원으로 각각 책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외평채 발행 한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60억달러까지 늘어났다가 지난해 20억달러,올해 10억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실제 발행은 2009년 30억달러를 발행한 것이 전부다. 내년 외평채 발행 한도를 올해와 같은 10억달러로 편성한 것은 '외환위기는 없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재정부 관계자의 얘기다.

내년 외환시장안정용 국채는 환율 급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보다 발행 한도를 12.5% 늘렸다. 올해 외환시장안정용 국채 발행 한도 16조원은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얘기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