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둔화…9월 5000억 증가 그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권, 8월보다 2조 줄어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낮아졌다. 특히 금융당국이 직접 규제에 나서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9월1~28일 전체 금융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약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증가액이 5000억원에 못 미쳤고,카드 캐피털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이 2조2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9월29,30일 이틀간의 대출 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증가액이 4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인 8월의 6조원과 비교,2조원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은 8월 증가액(2조5000억원)의 20% 수준에서 억제됐고,비은행권 증가액도 8월(3조5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한 셈이다. 일부 은행에선 가계대출 잔액이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월엔 재산세 납부가 이뤄지는 데다 지역 단위 농협에선 분기 말에 대출 이자를 회수하는 만큼 이틀 사이에 대출수요가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엔 신규 가계대출을 사실상 중단하는 등 여신심사를 강화했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번달 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3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9월1~28일 전체 금융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약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증가액이 5000억원에 못 미쳤고,카드 캐피털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이 2조2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9월29,30일 이틀간의 대출 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증가액이 4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인 8월의 6조원과 비교,2조원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은 8월 증가액(2조5000억원)의 20% 수준에서 억제됐고,비은행권 증가액도 8월(3조5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한 셈이다. 일부 은행에선 가계대출 잔액이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월엔 재산세 납부가 이뤄지는 데다 지역 단위 농협에선 분기 말에 대출 이자를 회수하는 만큼 이틀 사이에 대출수요가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엔 신규 가계대출을 사실상 중단하는 등 여신심사를 강화했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번달 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