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체, M&A 움직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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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중국의 중소 조선업체들이 주문 감소와 신용경색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대만의 옹추켓 위밍(裕民)해운 대표는 “중국 정부가 전체 생산설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5개 업체를 중심으로 조선업을 재편하려고 한다” 며 “조선업계에 M&A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개 업체에 국영기업인 중국선박공업과 중선중공, 민영업체인 중국용성중공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중국 조선업체들은 고임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주문 감소와 대출난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신규 주문은 2358만 중량톤(DW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 감소했다. 중국용성중공 같은 대형업체도 올해 수주목표를 당초 30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23% 줄였다. 상당수 중소업체들은 올해 아예 수주를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조선소 숫자는 3500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제 기준의 선박을 만들수 있는 조선소만 약 1500개로 추정된다. 중국은 2003년 조선업 호황기 당시 생산설비 투자가 급증했으며 그후 조선소들은 과잉설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선박건조 실적기준으로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국이 됐다. 중국의 조선소는 지난해 6560만 DWT의 배를 만들었지만 실제 선박건조능력은 1억 DW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대만의 옹추켓 위밍(裕民)해운 대표는 “중국 정부가 전체 생산설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5개 업체를 중심으로 조선업을 재편하려고 한다” 며 “조선업계에 M&A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개 업체에 국영기업인 중국선박공업과 중선중공, 민영업체인 중국용성중공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중국 조선업체들은 고임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주문 감소와 대출난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신규 주문은 2358만 중량톤(DW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 감소했다. 중국용성중공 같은 대형업체도 올해 수주목표를 당초 30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23% 줄였다. 상당수 중소업체들은 올해 아예 수주를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조선소 숫자는 3500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제 기준의 선박을 만들수 있는 조선소만 약 1500개로 추정된다. 중국은 2003년 조선업 호황기 당시 생산설비 투자가 급증했으며 그후 조선소들은 과잉설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선박건조 실적기준으로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국이 됐다. 중국의 조선소는 지난해 6560만 DWT의 배를 만들었지만 실제 선박건조능력은 1억 DW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