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평형에다 저렴한 분양가로 인기몰이
10월5,6일 접수예정인 청약결과에 관심쏠려


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이 가을 분양시장에 내놓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는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30일 문을 연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와 ‘서산 예천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오픈 이후 나흘간 다녀간 관람객은 총 4만 2,000 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들어서는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3개동, 전용면적 59~84㎡ 1366가구로 이뤄진 중소형 대단지다. 정자동 KT&G 부지내에 있는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 6,000여명, 주말과 연휴기간 사흘 동안 2만9,000여명이 다녀가 누적방문객 3만5,000명을 기록했다.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200m 이상 줄을 서야 했고 분양상담 및 각 주택형 유닛 관람을 위해 30분 이상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대우건설,서수원·서산예천 견본주택에 4만여명 다녀가
인기 요인으로는 거품을 뺀 분양가, 중소형 대단지,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왕송호수공원 조망권 등이 꼽힌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가는 740만 원대부터로 인근에 자리한 입주 2년차 아파트보다도 3.3㎡당 약 200여만원 정도 낮게 책정됐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노민호 분양소장은 “분양가격이 너무 파격적이란 내부의견도 있었지만 수익률을 낮추고 분양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원을 비롯해 안산 의왕 군포 화성 등지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방문 및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10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18일이며 계약은 24일부터 사흘간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정자동 111번지 KT&G 부지내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4년 3월이다. <분양 문의:(031)294-2262>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 공급되는 ‘서산 예천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도 같은 기간 1만 3,000 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62~84㎡ 규모(706가구)의 중소형 단지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95만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는 서산의 신 주거중심지인 중앙호수공원 인근해 위치해 주거환경 및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 진데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산은 서산테크노밸리, 서산 제1,2지방산업단지, 대산석유화학단지, 서산바이오웰빙특구 등 산업단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서산 예천 푸르지오’의 청약은 10월5일 1순위를 시작으로 순위별로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며 계약은 19일 부터 21일까지 3일간이다. 견본주택은 서산시 예천동 1255-1번지 예천호수공원 남측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13년 11월이다.<분양 문의:1588-2923>

한편, 대우건설은 10월 중순 충남 당진군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짓는 ‘당진 2차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계획이다. 당진 2차 푸르지오는 전용 60∼84㎡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572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11월 입주예정인 ‘당진 1차 푸르지오’ 898가구와 함께 총 1,47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