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5'가 중국 전자상가의 진열대에서는 이미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4일 "푸저우시 공상국 관리들이 전자상가에 대한 기습적인 단속을 실시해 '짝퉁' 아이폰5를 적발했으며 모두 61대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짝퉁 제품은 진열대에 버젓이 전시돼 약 300위안(5만4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공상국 관계자는 "짝퉁 아이폰을 조사한 결과 재질이나 로고 운영체제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내비게이션 등 첨단기능까지도 똑같이 모방했다"며 "진품과 90% 이상 똑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휴대폰과 포장박스에는 생산 국가와 관련된 정보가 없으며 정품 중국 휴대폰에 반드시 표시돼 있는 입망허가증(入網許可證)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선전에서 대량 생산돼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