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지수가 장중 8% 가까이 추락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38분 현재 화학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4% 급락한 3993.93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가 4.80% 하락하는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크다.

종목별로 대장주인 LG화학이 10.90% 내리고 있고, 호남석유는 14.60% 급락 중이다. 태양광 대장주인 OCI도 9.64% 급락하고 있고 금호석유(-13.21%), 케이피케미칼(-14.98%) 등도 폭락 중이다.

정유주도 국제 유가 급락과 맞물려 낙폭을 키우고 있다. S-Oil(-11.90%), SK이노베이션(-10.92%), GS(-10.61%) 등도 급락세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선방했던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의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기업 펀더멘탈을 크게 저해할 만한 요소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로 인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일단 당분간은 관망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