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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국내 첫 민간 어린이재활병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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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살 전에 재활치료를 받으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한 장애아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갇혀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국내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첫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상임이사(48 · 사진)는 10일 우리나라 장애인 재활의 현주소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저소득층,취약계층 장애 아동은 한 달에 몇 백만원씩 하는 재활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방치된다"며 병원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푸르메재단은 최근 서울 마포구와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마포구가 병원 부지를 무상대부 형식으로 제공하고 재단은 320억원을 들여 병원과 재활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백 이사가 이처럼 재활전문병원 건립에 발벗고 나선 사연은 이렇다. 백 이사의 부인은 1998년 영국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심각한 장애후유증이 남았다. 1년 넘게 영국과 독일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뒤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석 달을 기다리고서야 재활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백 이사는 12년간의 기자생활을 접고 하우스맥주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뜻을 같이한 이들과 푸르메재단을 창립했다. 백 이사와 부인은 교통사고 보상금 10억여원과 사업체 지분 등 사재를 털어 재단에 기부했다.

    건물부지 마련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치자 백 이사는 한 달여간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구 의회 의원들을 설득했다. 그는 "구청뿐만 아니라 현대차 계열사 이지무브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조무제 전 대법관,고(故) 박완서 작가 등 개인들도 동참한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내년 5월 공사를 시작하는 병원은 2년 뒤 완공된다. 병원이 지어지면 하루에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500명,연간 15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백 이사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인 진료비를 받을 계획"이라며 "재활병원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어 뜻있는 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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