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상가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부산 구서동 쌍용예가와 명지동 퀀덤몰 등 단지 내 상가 분양률이 90%를 웃돌았다.

부산은 상가 공급이 많지 않은데다 분양가는 서울 등 수도권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부산지역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15만원으로 3500만원대인 서울보다 1000만원 이상 낮다. 투자 비용이 많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엔 부산뿐 아니라 영남지역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삼도 뷰엔빌은 실투자금 4억원대로 10개 이상의 점포도 구입할 수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지방상가의 낮은 분양가가 부각되면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비수도권 상가들은 입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큰 만큼 현장을 찾아 입지여건을 따져본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