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3~7일) 뉴욕증시의 최대 이벤트는 7일(현지시간) 나올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다. 연 4.25~4.5%의 높은 금리에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미국 노동부가 4일에 발표하는 12월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는 고용보고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는 오는 5일 1월 전미 고용보고서를 내놓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의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투자자는 미국 정부가 내놓을 관세정책의 구체적인 조건을 꼼꼼히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3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S&P 글로벌의 미국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있다.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수지를, ISM은 1월 서비스업 PMI를 5일 발표한다. 같은 날 S&P글로벌의 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나온다. 하루 뒤인 6일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투자자에게 쥐여줄 예정이다.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3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4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공개석상에 오른다. 5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제퍼슨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이밖에 팔란티어(3일), 알파벳ㆍAMDㆍ페이팔ㆍ머크ㆍ화이자(4일), 월트디즈니ㆍ포드ㆍ노보노디스크(5일), 아마존ㆍ일라이릴리(6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산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캐나다 정부에 통보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정부는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당초 약속대로 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막상 당일이 되어서는 수일 후로 미루면서 관세부과가 '협상용 카드'였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들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4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전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며칠의 말미를 더 주기로 한 것이다. 캐나다 상품 중 원유에 대한 관세는 25%가 아니라 10%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 CBC 방송에 펜타닐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캐나다가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까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임박한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nothing)"고 말했다. 몇 가지 약속을 더 한다고 해도 당분간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레빗 대변인은 1일부터 멕시코에 25%, 중국에 대해 10%(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멕시코와 중국에 즉각 관세 통보가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美 아보카도·목재·원유 수입 줄고 자동차산업 타격 트럼프 발 관세정책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관세정책의 최종 비용을 누가 치르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