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 구간 접근…'제2 ELS'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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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 해외지수 급락 커
주가연계증권(ELS)시장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안전지대'로 꼽히던 지수형 ELS 역시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때와 같은 '제2의 ELS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낙폭이 두드러지는 일부 지수형 ELS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해외 지수 가운데 국내 ELS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지난 3일 5.71% 급락,840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전문가는 "지수형 ELS의 손실 구간이 보통 최초 기준가격의 45~55%라는 점을 감안하면 HSCEI가 15% 추가 하락할 땐 관련 ELS에서도 첫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량은 1조5970억원에 달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년 만에 1100선이 무너지며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해외 지수형 ELS에서 두 번째로 많이 활용되는 기초자산으로,상반기에만 21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ELS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 8월 급락장에서 종목형 ELS들이 원금 손실 구간(녹인배리어)에 접어들며 불패 신화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해외 지수 가운데 국내 ELS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지난 3일 5.71% 급락,840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전문가는 "지수형 ELS의 손실 구간이 보통 최초 기준가격의 45~55%라는 점을 감안하면 HSCEI가 15% 추가 하락할 땐 관련 ELS에서도 첫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량은 1조5970억원에 달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년 만에 1100선이 무너지며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해외 지수형 ELS에서 두 번째로 많이 활용되는 기초자산으로,상반기에만 21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ELS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 8월 급락장에서 종목형 ELS들이 원금 손실 구간(녹인배리어)에 접어들며 불패 신화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