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인 서울통신기술의 ‘삼성 디지털도어록’ 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 기술을 디지털도어록에 접목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업계 최초로 디지털도어록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데 이어, 적외선 감지 기능과 고도의 보안코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제품을 통해 업계 흐름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도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도어록 시장의 첨단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삼성 디지털도어록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아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재 서강대, 건국대, 신라대 등의 기숙사에서 모두 삼성 디지털도어록을 채택하고 있다. 화재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제실에서 각 방의 도어록에 탑재된 무선 송·수신기를 통해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는 ‘네트워킹 디지털도어록’ 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제품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100만달러어치의 디지털도어록을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국제보안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대만, 홍콩, 남미 등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에 자사 제품을 대규모로 공급, 해외 선수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서울통신기술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 없이는 최고의 브랜드도 없다는 원칙에 따라 첨단 기술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