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 있는 ‘창녕서드에이지’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건립, 운영하는 임대형 실버타운이다. 면적(99~171㎡)에 따라 1억2000만~2억80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입주해 주거뿐 아니라 의료, 문화, 레저 등의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이곳에 입주하면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의 주거동에서 생활하게 된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로비, 식당과 함께 세미나실, 영화감상실, 취미교실 등을 갖췄다. 입주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체력단련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탁구·당구장 등의 시설도 있다.거주공간인 주거동 객실은 기본적으로 거실, 침실, 욕실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입주자의 안전을 고려한 각종 시스템을 갖췄다. 부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객실 내부 문턱을 모두 없앴고, 미끄럼 방지 바닥재와 안전 손잡이도 설치했다. 천장에 달린 동작감지 센서는 입주자가 오랜 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간호팀에 알린다. 건물 밖에는 게이트볼장, 산책로, 옥외휴게소와 함께 입주자가 원할 경우 채소를 기를 수 있는 텃밭이 운영된다. 입주자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도 매월 3~4회 정도 운영된다.

위치는 시 외곽이지만, 비상시에 30분 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공제회 측은 설명했다. 대구 40분, 부산 1시간, 마산 40분, 창원 1시간 거리이며 주요 도시로 셔틀버스를 운영해 가족의 방문 편의를 높였다. 중부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3시간, 대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