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불확실성 증폭 시기의 대안처-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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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5일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지만 포스코에 대한 상대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겨노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판가 회복을 예상했던 전망은 우려대로 지연된 상태"라며 "현대제철이 앞장서 9월 HR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할인축소를 시도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1만원(POSCO 유통가격 89만원, 현대제철 87만원 관측) 정도 추가 하락할 정도로 시황 회복이 더딘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기 부각으로, 리먼때의 급격한 수요 위축을 우려한 수요업체들이 재고 확대를 기피하며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HR에 이어 최근에는 후판마저 대형 조선사들의 재고 소진이 늦어지면서 리스트 가격(111만원/톤) 대비 할인폭이 9만~10만원(실질공급가격 101만~102만원/톤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알려졌다.
2분기 계약한 고가의 원재료 본격 투입에도 불구하고 3분기 1조원선의 영업이익 저지 라인은 지탱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비용은 2분기대비 약 4만원/톤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판가는 탄소강 기준 2분기 101만원에서 3분기에는 100만원으로 약 1만원/톤 하락했으며 수출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행히 출하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67만톤에 이르면서 2분기(865만톤)와 유사한 수치가 예상돼 3부기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과라는 평가다.
세전이익은 외화환산손실 급증(약 8000억원 추정)으로 무려 86% 급감한 228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현재의 판가와 급등한 환율을 감안하면 3분기 수준과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당초에는 3분기 원재료 계약가격이 톤당 1만~2만원, 4분기에도 2만원 이상 하락하면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됐으나 9월들어 환율의 급등으로 원재료 투입시기를 고려할 때 11월 중후반부터 원가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판가 수준이 상승 없이 유지된다면, 3Q대비 1만원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출하량 확대(회사 계획은 3분기대비 약 6% 증가, 917만톤)를 통한 고정비 감소 효과에 따라 이익 수준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매크로 환경의 급변과 자동차를 제외한 수요처의 회복이 더딘 국면에서는 역시 포스코가 우월한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에 힘입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과거 리먼때의 경우에도 수요 급감시 상대적 높은 이익률로 다른 글로벌 선두업체들을 압도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지금은 포스코에 대한 상대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판가 회복을 예상했던 전망은 우려대로 지연된 상태"라며 "현대제철이 앞장서 9월 HR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할인축소를 시도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1만원(POSCO 유통가격 89만원, 현대제철 87만원 관측) 정도 추가 하락할 정도로 시황 회복이 더딘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 위기 부각으로, 리먼때의 급격한 수요 위축을 우려한 수요업체들이 재고 확대를 기피하며 눈치 싸움이 치열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HR에 이어 최근에는 후판마저 대형 조선사들의 재고 소진이 늦어지면서 리스트 가격(111만원/톤) 대비 할인폭이 9만~10만원(실질공급가격 101만~102만원/톤 수준)에 이를 정도로 알려졌다.
2분기 계약한 고가의 원재료 본격 투입에도 불구하고 3분기 1조원선의 영업이익 저지 라인은 지탱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비용은 2분기대비 약 4만원/톤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판가는 탄소강 기준 2분기 101만원에서 3분기에는 100만원으로 약 1만원/톤 하락했으며 수출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행히 출하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67만톤에 이르면서 2분기(865만톤)와 유사한 수치가 예상돼 3부기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과라는 평가다.
세전이익은 외화환산손실 급증(약 8000억원 추정)으로 무려 86% 급감한 228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현재의 판가와 급등한 환율을 감안하면 3분기 수준과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당초에는 3분기 원재료 계약가격이 톤당 1만~2만원, 4분기에도 2만원 이상 하락하면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됐으나 9월들어 환율의 급등으로 원재료 투입시기를 고려할 때 11월 중후반부터 원가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판가 수준이 상승 없이 유지된다면, 3Q대비 1만원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출하량 확대(회사 계획은 3분기대비 약 6% 증가, 917만톤)를 통한 고정비 감소 효과에 따라 이익 수준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매크로 환경의 급변과 자동차를 제외한 수요처의 회복이 더딘 국면에서는 역시 포스코가 우월한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에 힘입어,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과거 리먼때의 경우에도 수요 급감시 상대적 높은 이익률로 다른 글로벌 선두업체들을 압도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지금은 포스코에 대한 상대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