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65달러(0.66%) 내린 배럴당 96.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4달러(2.5%) 떨어진 배럴당 75.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94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99.7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진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현금 지원을 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80억 유로에 달하는 긴급 자금의 방출을 연기하기로 했다.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소재 트러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란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공포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유가는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현금선호 현상으로 대폭 하락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1.70달러(2.5%) 내린 온스당 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