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 생산업체인 우리산업에 대해 최대 실적과 신규 제품 매출 가시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산업은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1989년 2월 설립됐으며 200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제품은 HAVC 액추에이터(차량내 공기 환기 및 난방 조절 부품), 클러치 코일(차량 에어컨 콤프레샤 작동 장치), 콘트롤 헤드(차량의 히터, 에어컨 작동 컨트롤러)이며, 각각의 매출비중(2011년 상반기 기준)은 33.2%, 18.5%, 27.4% 등이다. 또 국내 시장 점유율은 HAVC 액추에이터가 38%(글로벌 28%), 클러치 코일이 86%, 콘트롤 헤드 21% 등으로 국내 1위권 위치에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국내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두원공조 등과 미국 델파이, 비스테온 등이며 매출처별 매출비중은 한라공조 47.1%, 한국델파이 7.9%, BEHR 6.6%, 델파이 5.3%, ACH 4.2% 등으로, 수출비중은 37%에 달한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861억2000만원(전년동기대비 +33.2%), 영업이익 41억6000만원(+113.6), 당기순이익 28억원(흑자전환) 등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와 점유율 확대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인도, 태국, 슬로바키아 등 해외생산법인과 우리플라텍(프라스틱 사출)의 자회사 보유로 7억6000만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30억원(+29.3%), 영업이익 20억원(+159.4%) 등이 예상되며, 연간 실적은 매출액 1731억원(+26.6%), 영업이익 80억원(+116.2%) 등이 전망된다"며 "올해 신규제품인 전류센서, AAF(라디에이터 공기조절장치), SBR(안전벨트 리마인더) 등 80억원의 신규매출이 전망된다"고 했다.

특히 신규제품이 전기차 및 연비절감 관련 제품으로 성장성이 높게 나타나 내년에는 780억원(PTC 히터 400억원, 전류센서 380억원 등)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PTC 히터 디젤용 시장은 5000억원이며 독일업체(카템, 베루) 과점). 우리산업의 현재 수주잔고(5년 수주액)는 6430억원에 달한다고 동양증권은 전했다.

그는 "우리산업의 올해 신규매출 제품은 연비와 편의성 개선 및 전기차 관련 부품으로 현재 초기시장이며, 글로벌 선두권 위치와 최초 국산화로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2240억원(+29.4%), 영업이익 121억원(+81.1%) 등으로 예상했다. 이어 "IFRS 연결 기준시 지배주주 순이익은 2011년 83억원, 2012년 128억원이 전망돼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7.0배, 5.2배로, 동양증권 유니버스 자동차부품 평균 PER 10.4배, 9.0배 보다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