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하락세로 급커브…168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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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로 방향을 튼 뒤 낙폭을 크게 늘리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2.15포인트(1.30%) 떨어진 1684.04를 기록 중이다.
장 시작 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이슈에도 코스피지수는 반등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선데다 이후 기관까지 매도에 동참하면서 지수는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1680선을 밑돌면서 장중 저점을 계속 낮추고 있다.
외국인은 장 시작부터 지금까지 140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953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21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은 장 초반부터 쏟아지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와 전체 프로그램은 10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건설 업종이 6.88% 폭락해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경기 둔화에 따른 해외 발주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강금속을 비롯 화학 기계 유통 증권 업종도 2~3%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 업종만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반전해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96포인트(0.68%) 떨어진 433.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장중 입장을 바꿔 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1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 논리로 인한 반등 기대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워낙 취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등 기대했던 유럽 관련 이벤트가 점차 지연되면서 시장 내성이 약해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전 저점(1644)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환율은 소폭 내리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 내린 11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2.15포인트(1.30%) 떨어진 1684.04를 기록 중이다.
장 시작 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이슈에도 코스피지수는 반등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선데다 이후 기관까지 매도에 동참하면서 지수는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1680선을 밑돌면서 장중 저점을 계속 낮추고 있다.
외국인은 장 시작부터 지금까지 140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953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21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은 장 초반부터 쏟아지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와 전체 프로그램은 10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건설 업종이 6.88% 폭락해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경기 둔화에 따른 해외 발주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강금속을 비롯 화학 기계 유통 증권 업종도 2~3%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 업종만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반전해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96포인트(0.68%) 떨어진 433.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장중 입장을 바꿔 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1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 논리로 인한 반등 기대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워낙 취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그리스 6차분 구제금융 등 기대했던 유럽 관련 이벤트가 점차 지연되면서 시장 내성이 약해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전 저점(1644)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환율은 소폭 내리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 내린 11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