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걱정 '뚝'…분양전환 임대주택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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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 김포에 1060가구…유승, 10월 남양주에 378가구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전국에서 잇따라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전셋값 인상 걱정없이 5년간 살다가 내집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전세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업체인 모아건설 모아주택산업은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김포 한강신도시에 '모아 미래도&엘가'를 오는 14일 분양한다.
1060가구 대단지인데다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했다. 단지 내 생태 면적률이 50%에 이르고 1㎞ 길이의 산책로 등 조경시설도 풍부하다. 3.3㎡당 600만원 초반대의 확정 임대가격으로 5년간 살다가 분양으로 전환받을 수 있다. 분양전환가는 확정 임대가에 국민주택기금(85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 적용된다.
유승종합건설은 남양주 별내지구의 '유승한내들' 임대아파트를 이달 중순께 분양한다. 전용 84㎡ 378가구로 5년 거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내년 경춘선 별내역이 신설되고 서울지하철8호선 별내역 연장도 계획돼 서울 강동 · 강남권 진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부영주택은 경남 경산 신대부적 택지지구에서 '부영 사랑으로'를 11일부터 분양한다. 880가구 모두 전용 59㎡형이다.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계약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확정분양가는 기준층 3.3㎡당 5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부영주택은 평택 청북지구에서도 전용 59㎡ 216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청북지구는 서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청북IC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어현IC를 이용하면 수원과 동탄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주요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전용 59㎡ 965가구로 이뤄진 임대아파트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1억20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임대 기간은 5년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향후 집값이 오를 경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