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 하락 속도를 더욱 내고 있다.

5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9.07포인트(2.08%) 급락한 427.06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 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이슈에도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반등세로 출발했다. 저가매수 논리가 증시에 작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선데다 기관까지 매도에 동참하자 지수는 되밀리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서는 한층 더 하락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지금까지 243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13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이 3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낙폭을 늘리고 있다. 금속을 비롯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등 업종이 3~4% 이상씩 빠지고 있다. 이 외 대다수 업종도 1~2%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씨젠만이 빨간불이 켜졌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비롯 226개에 불과하다. 하한가 4개 등 736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