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낙폭을 키워 장중 1660선을 하회했다.

5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53포인트(2.55%) 하락한 1662.66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졌지만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 매물 부담에 이은 기관 매도 우위 전환 등으로 약세로 돌아선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추가로 키워 한때 166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 규모를 늘려 각각 2605억원, 22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연기금도 2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6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5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현재 차익거래는 459억원, 비차익거래는 7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9% 넘게 빠지고 있는 건설을 비롯해 운수장비, 기계, 화학, 섬유의복, 유통, 증권 등이 4∼5% 급락하고 있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전기전자가 1%대 뛰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 넘게 올랐고,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 음식료, 전기가스 등 일부 내수업종이 강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