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는 5일 관계사인 큐렉소USA가 미국특허청으로부터 'Microvesicle-Based Composition 및 Methods'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혈액에서 분리한 엑소좀(Exosome)내 RNA를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로, RNA를 이용한 암질병 진단에 관한 기술 및 제품개발을 가능케 하는 광범위한 권리를 취득한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에 유사한 기술이 있으나, 큐렉소USA에서 제출한 특허신청의 우선순위 날짜는 2004년 6월2일로 다른 경쟁사들의 날짜와 비교할 때 3년 이상 빨라 큐렉소USA는 개발 및 시장진입에 대한 독점적 우위를 가지게 됐다.

엑소좀을 이용한 암 진단법은 한 번의 혈액채취를 통해 여러가지 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 뿐만 아니라 비용을 줄여주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존 한달 정도 걸리는 진단이 이 기술을 통해서는 암 종류와 진행상태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특허는 큐렉소USA가 신청한 특허 중 첫 번째로 추가로 3개의 특허심사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럽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서도 특허심사가 진행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RNA를 이용한 암진단 관련 특허로는 세계 최초로 출원된 특허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는 데 기술적 법적 장벽을 구축한 셈"이라며 "이 특허권의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큐렉소USA는 현재 미국의 몇몇 대형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렉소는 큐렉소USA 지분 30.32%를 보유하고 있고, 특허권 매각시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배당을 얻게 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