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22 · 북아일랜드)가 11주간 9개 대회 및 이벤트에 출전키로 해 너무 무리한 스케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북아일랜드 일간지 벨페스트 텔레그래프는 5일 매킬로이의 매니저인 앤드루 처비 챈들러가 매킬로이의 '혹사 스케줄'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매킬로이는 9일 한국오픈을 마친 뒤 중국으로 가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베이징 상하이 마카오 등 7개 도시에서 '골프 마라톤'을 펼치는 '슈이 온 랜드 차이나 골프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버뮤다로 날아가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끼리 맞붙는 '그랜드슬램 골프'(18~19일)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에는 터키로 날아가 여자 친구 캐롤린 워즈니아키(21 · 덴마크)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시즌 마지막 대회 WTA챔피언십(25~30일)을 참관하고 그녀와 함께 2주간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휴가 뒤에는 다시 중국에서 2주간 두 개의 이벤트에 참여한 뒤 골프월드컵(11월24~27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12월에는 홍콩오픈(1~4일)과 두바이월드챔피언십(8~11일),방콕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15~18일)에 잇따라 나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