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방송통신위원회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백업,사후관리 수준 등을 제시하는 ‘서비스 레벨 어그리먼트(SLA)가이드’를 제정해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이와 함께 방통위는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인정보보호 수칙안’ 최종안도 발표했다.

방통위는 SLA가이드를 클라우드 업체들이 서비스 계약을 맺거나 이용 약관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규정할 때 지침서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SLA가이드에 따르면 △장애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가용성은 99.5%이상이어야 하며 △데이터 백업은 99% 이상이 되도록 백업준수율을 유지하고 △고객요청처리율과 서비스요청 적기처리율을 99%이상 유지하고 △위의 목표수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면 위약금을 지급해야한다.

방통위는 SLA가이드가 업계에서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안에 도입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에 평가 내용을 반영해 업체들의 준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개인,서비스 제공자 등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주체별 보호방안이 포함된 ‘클라우드 서비스 개인정보보호 수칙안’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서비스 제공자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서버의 국가 위치를 명확히 고지하는 등 정보공개원칙과 안전확보원칙,이용제한원칙,이용자권리 보호원칙 등을 지켜야한다.방통위 관계자는 “새로 제정된 가이드와 수칙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여 클라우드 서비스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