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 M&A 지원 자금 50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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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책 금융기관인 국제협력은행(JBIC)이 기업들의 해외 인수 · 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3조3000억엔(50조원)을 풀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산하 JBIC가 미쓰비시도쿄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 등 3개 대형 은행에 최대 3조3000억엔의 융자액을 설정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일본 재무성이 지난 8월 발표한 엔고(高) 대책의 하나로 외환자금특별회계의 달러 자금을 일부 활용해 저리에 융자함으로써 일본 기업의 해외 M&A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재무성은 대기업의 해외 M&A와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자원과 에너지 확보 등을 위해 모두 7조7000억엔 규모의 '엔고 대응 긴급제도'를 만들었다. 이번 융자는 이를 활용한 첫 조치다.
니혼게이자이는 재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JBIC를 통한 자금 지원은 순전히 해외 기업 주식이나 채권 등을 매입하는 데만 이용된다"며 "과거 거품경제 시절처럼 부동산 투기 등에 자금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대기업들은 정부의 융자 외에도 해외 M&A를 위한 자체 자금으로 5조엔(75조원)을 준비해두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M&A를 통해 의료와 에너지,환경 등 성장 분야와 신흥국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풍부한 자체 자금을 활용해 2011회계연도 상반기(4~9월) 해외 기업 M&A에 3조엔(45조원)을 투입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배 늘어난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산하 JBIC가 미쓰비시도쿄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 등 3개 대형 은행에 최대 3조3000억엔의 융자액을 설정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일본 재무성이 지난 8월 발표한 엔고(高) 대책의 하나로 외환자금특별회계의 달러 자금을 일부 활용해 저리에 융자함으로써 일본 기업의 해외 M&A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재무성은 대기업의 해외 M&A와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자원과 에너지 확보 등을 위해 모두 7조7000억엔 규모의 '엔고 대응 긴급제도'를 만들었다. 이번 융자는 이를 활용한 첫 조치다.
니혼게이자이는 재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JBIC를 통한 자금 지원은 순전히 해외 기업 주식이나 채권 등을 매입하는 데만 이용된다"며 "과거 거품경제 시절처럼 부동산 투기 등에 자금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대기업들은 정부의 융자 외에도 해외 M&A를 위한 자체 자금으로 5조엔(75조원)을 준비해두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M&A를 통해 의료와 에너지,환경 등 성장 분야와 신흥국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풍부한 자체 자금을 활용해 2011회계연도 상반기(4~9월) 해외 기업 M&A에 3조엔(45조원)을 투입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배 늘어난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