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너 獨위원장ㆍ베딩턴 英수석 "녹색성장 나라마다 다른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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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풍력이나 태양력,바이오매스처럼 신재생에너지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에 원자력발전을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마티아스 클라이너 독일 에너지윤리위원장 · 독일연구센터 소장 · 왼쪽)
주한 영국 · 독일 · 유럽연합(EU)대사관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는 영국의 환경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존 베딩턴 영국국가과학기술자문 수석(오른쪽)과 올초 독일정부에 원전 포기를 권고했던 클라이너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두 학자는 기자와 만나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큰 위협이지만 잘 대응한다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이너 위원장은 "독일의 원전 폐쇄는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사안"이라며 "각종 재생에너지 대안이 충분했던 독일엔 원전 포기가 합리적 조치지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저마다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딩턴 수석 역시 "영국의 경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80% 감축하는 것은 원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영국의 경우엔 원전이 없는 녹색성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각자 녹색성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주한 영국 · 독일 · 유럽연합(EU)대사관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는 영국의 환경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존 베딩턴 영국국가과학기술자문 수석(오른쪽)과 올초 독일정부에 원전 포기를 권고했던 클라이너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두 학자는 기자와 만나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큰 위협이지만 잘 대응한다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이너 위원장은 "독일의 원전 폐쇄는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사안"이라며 "각종 재생에너지 대안이 충분했던 독일엔 원전 포기가 합리적 조치지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저마다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딩턴 수석 역시 "영국의 경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80% 감축하는 것은 원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영국의 경우엔 원전이 없는 녹색성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각자 녹색성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