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폭발하면…" 기상청 첫 시나리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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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화산재 영향으로 한반도 내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직접적인 영향은 북한과 중국 동북부 지역에 한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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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두산 화산 분화 시나리오'를 5일 발표했다. 백두산 화산 폭발과 관련해 기상청이 공식적인 시나리오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백두산이 1000년 전 규모로 재분화할 경우 지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산 분출물은 용암류가 최대 15㎞ 반경,화산재 · 연기 · 암석 등이 뒤섞인 구름인 화성쇄설류는 60㎞ 반경,화산재와 물이 지면을 따라 흐르는 이류는 180㎞ 지점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양쪽의 북한과 중국 쪽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얘기다.
기상청은 "휴전선 이남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강해지고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등 간접적인 화산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산폭발지수(VEI)가 2 이하일 경우 남한 지역에는 황사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400~800㎍/㎥)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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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에 따르면 백두산이 1000년 전 규모로 재분화할 경우 지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산 분출물은 용암류가 최대 15㎞ 반경,화산재 · 연기 · 암석 등이 뒤섞인 구름인 화성쇄설류는 60㎞ 반경,화산재와 물이 지면을 따라 흐르는 이류는 180㎞ 지점으로 나타났다. 백두산 양쪽의 북한과 중국 쪽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얘기다.
기상청은 "휴전선 이남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강해지고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등 간접적인 화산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산폭발지수(VEI)가 2 이하일 경우 남한 지역에는 황사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400~800㎍/㎥)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