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中企형 사업 철수…계열사 8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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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발전 프로젝트 추진
핵심사업 위주 구조 개편
500억 규모 복지재단 설립…동반성장펀드 1000억 조성
핵심사업 위주 구조 개편
500억 규모 복지재단 설립…동반성장펀드 1000억 조성
한화그룹이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을 위한 사업 구조개편에 나섰다. 합병과 철수를 통해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발을 빼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한다.
한화는 상생,친환경,복지 등을 기반으로 한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대기업형 사업으로 구조개편
한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계열사 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8개사를 줄이기로 하고,우선 연내 3개사를 축소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달 말 한화S&C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한 바 있다. 여기에 합병과 청산을 통해 계열사를 줄이기로 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화증권과,청량리역사는 서울역사와 법인을 통합한다. 청산 대상 회사는 대덕테크노밸리,당진테크노폴리스 등이다.
한화 관계자는 "추가 철수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하고 내년 이후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다시 축소 가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하면 적지 않은 규모의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준비 중이다.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도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매년 말 15개 내외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이 회사들에 연간 총 3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과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한화S&C는 한화 협력업체에 대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무상으로 구축해주기로 했다. 올해 2개 회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2년간 18개 협력업체에 ERP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초청 조찬 강연과 직원들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협력업체의 법무,세무,노무 등 분야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 밖에 한화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와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500억원 규모 복지재단 설립
한화그룹은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친환경 시설 지원으로 맞춤형 사회공헌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복지재단 설립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내년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복지재단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운영과 관리를 위해서다. 재단 설립 이후엔 추가로 400억원을 투입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앞세워 사회복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친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만 8억5000만원을 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한다. 앞으로 10년간 500여곳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0여명을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로 공생발전에 기여할 방법도 찾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한화는 상생,친환경,복지 등을 기반으로 한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대기업형 사업으로 구조개편
한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계열사 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8개사를 줄이기로 하고,우선 연내 3개사를 축소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달 말 한화S&C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한 바 있다. 여기에 합병과 청산을 통해 계열사를 줄이기로 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한화증권과,청량리역사는 서울역사와 법인을 통합한다. 청산 대상 회사는 대덕테크노밸리,당진테크노폴리스 등이다.
한화 관계자는 "추가 철수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하고 내년 이후엔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다시 축소 가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하면 적지 않은 규모의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준비 중이다.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도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매년 말 15개 내외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이 회사들에 연간 총 3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과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한화S&C는 한화 협력업체에 대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무상으로 구축해주기로 했다. 올해 2개 회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2년간 18개 협력업체에 ERP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초청 조찬 강연과 직원들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협력업체의 법무,세무,노무 등 분야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 밖에 한화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와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500억원 규모 복지재단 설립
한화그룹은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친환경 시설 지원으로 맞춤형 사회공헌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복지재단 설립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내년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복지재단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운영과 관리를 위해서다. 재단 설립 이후엔 추가로 400억원을 투입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앞세워 사회복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친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만 8억5000만원을 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한다. 앞으로 10년간 500여곳의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0여명을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로 공생발전에 기여할 방법도 찾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