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이폰5 안나올 줄 미리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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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는 없었다 - '재미있는 일' 관심 집중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한 4일(현지시간).아이폰5 공개 여부와 함께 업계의 관심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말한 '재미있는 일'이 뭘까에 쏠렸다.
이 사장은 지난달 27일 기자와 만나 애플에 대한 가처분소송 제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0월4일에 보세요.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진 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을 전격 취하하는 것 아니냐''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특허공세에 나설 것'이란 갖가지 관측이 제기됐다.
5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애플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를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에선 "이 사장이 말한 재미있는 일은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이날 오전까지 삼성전자가 아직까지 가처분 소송을 낼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 사장이 말한 '재미있는 일'이 다른 이슈에 관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도 "이 사장이 언급한 '재미있는 일'이 뭔지는 우리도 잘 모른다"며 "애플 소송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언제 하느냐는 건 조금만 두고 보자"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이날 오후 유럽지역 법원에 애플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사장이 언급한 '재미있는 일'은 애플에 대한 강공을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애플 CEO인 팀 쿡이 특허분쟁에 강공일변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 사장도 저간의 사정을 감안해 애플에 대해 강공 전략을 펼 것이란 점을 우회적으로 얘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이 사장은 지난달 27일 기자와 만나 애플에 대한 가처분소송 제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0월4일에 보세요.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진 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을 전격 취하하는 것 아니냐''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특허공세에 나설 것'이란 갖가지 관측이 제기됐다.
5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애플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를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에선 "이 사장이 말한 재미있는 일은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이날 오전까지 삼성전자가 아직까지 가처분 소송을 낼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 사장이 말한 '재미있는 일'이 다른 이슈에 관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도 "이 사장이 언급한 '재미있는 일'이 뭔지는 우리도 잘 모른다"며 "애플 소송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언제 하느냐는 건 조금만 두고 보자"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이날 오후 유럽지역 법원에 애플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사장이 언급한 '재미있는 일'은 애플에 대한 강공을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애플 CEO인 팀 쿡이 특허분쟁에 강공일변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 사장도 저간의 사정을 감안해 애플에 대해 강공 전략을 펼 것이란 점을 우회적으로 얘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