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외환은행은 스위스트 금융서비스 제공 자격증(BRC)을 취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현재 한국에는 18개 은행과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3개 대기업이 스위프트에 가입해 있지만 금융서비스 제공 공식 자격증을 취득하긴 외환은행이 처음이다.

스위프트는 세계 은행간금융전자통신기구(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다.스위프트는 은행,증권사,일반기업 등이 표준화된 금융 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로 전세계 208개국 8300여개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스위프트란 전세계 은행들이 공동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금융결제원’과 같은 기능을 한다”며 “외환은행이 스위프트 BRC를 획득하면서 앞으로 각종 송금수수료나 신용장 개설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스위프트를 이용할 경우 기업이 외국은행 등을 거치지 않고 해외지사 등에 직접 송금을 할 수 있으며 해외 지점 및 자회사의 각종 금융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펀드,송금 및 자금관리,무역금융,외환,파생상품 등의 업무에서도 상당부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