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치는 거꾸로 가도 기업은 앞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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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교전시회는 자신감의 표현…삼성전자는 애플과 열심히 싸워라
삼성전자가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아이폰4S에 대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자사의 3G통신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엔 삼성의 기술을 쓰지 않고서는 어떤 휴대폰도 만들 수 없다는 자부심이 깔려 있다. 애플이 지난달 삼성의 태블릿 PC(갤럭시 탭 10.1) 독일 판매를 금지시켰던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판결을 끌어냈던 것에 대한 반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허전쟁을 하겠다면 어디 한번 붙어보자는 뜻이고,스마트폰의 지존을 가리는 정면승부를 해보자는 선언인 것이다.
현대 · 기아차가 수입 경쟁차 80대를 분해해 비교 전시행사를 열고 있는 것도 보기 좋다. 기술과 품질에서 외국업체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최신 기술을 언론에 공개해 눈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발상은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 · 기아차가 도요타 GM 포드 다임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유럽연합 의회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단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한마디로 실력을 공인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정작 국내 상황은 기업들을 깎아내리고 폄하하는 쪽으로만 돌아간다. 대기업들은 그저 납품업체를 등치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존재로 간주돼 이익을 많이 내는 게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매도당한다. 그래서 하나같이 기업에 이익을 내놓으라 하고 나눠먹자고 덤빈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동반성장위 공정거래위 등이 다 마찬가지다. 경제전문잡지인 포브스지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을 31위로 한 단계 낮춰 평가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앞으로 경영환경은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미국 ·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는데 우리만 잘 나갈 리 없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국내 정치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표만 쳐다보는 정치는 더욱 더 거꾸로 가기만 할 것이다. 앞으로 달려가는 기업들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현대 · 기아차가 수입 경쟁차 80대를 분해해 비교 전시행사를 열고 있는 것도 보기 좋다. 기술과 품질에서 외국업체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최신 기술을 언론에 공개해 눈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발상은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 · 기아차가 도요타 GM 포드 다임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유럽연합 의회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단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한마디로 실력을 공인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정작 국내 상황은 기업들을 깎아내리고 폄하하는 쪽으로만 돌아간다. 대기업들은 그저 납품업체를 등치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존재로 간주돼 이익을 많이 내는 게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매도당한다. 그래서 하나같이 기업에 이익을 내놓으라 하고 나눠먹자고 덤빈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동반성장위 공정거래위 등이 다 마찬가지다. 경제전문잡지인 포브스지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을 31위로 한 단계 낮춰 평가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앞으로 경영환경은 더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미국 ·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는데 우리만 잘 나갈 리 없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그렇지만 국내 정치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표만 쳐다보는 정치는 더욱 더 거꾸로 가기만 할 것이다. 앞으로 달려가는 기업들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