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고갈? 잡스의 부재?…아이폰5 내놓지 못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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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는 없었다
애플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아이폰5를 내놓지 못한 이유는 뭘까. 그동안 시중에는 아이폰5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고,아이폰5와 아이폰4S를 모두 내놓을 것이란 소문도 돌았다. 아이폰4S만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아이폰5라면 아이폰4에서 진화한 새 아이폰이란 뜻이고,아이폰4S라면 아이폰4의 디자인과 특징을 유지한 채 일부 기능만 개선했다는 뜻이다.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애플이 보여줄 게 바닥났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스티브 잡스가 떠나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얘기도 있고,준비가 덜 돼 아이폰4S를 내놓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여줄 게 바닥났을 것이라는 해석도 일리는 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손가락 터치로 작동하는 혁명적인 터치 기능을 선보였고,이듬해에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거래하는 앱스토어를 개설해 이동통신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 바람에 최대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까지 흔들렸다. 이런 혁신적인 것을 매년 내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잡스가 떠난 뒤 애플의 혁신 에너지가 약해졌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애플은 2007년 6월 아이폰 첫 모델을 내놓은 이후 1년 단위로 신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해는 6,7월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예년보다 4개월 늦은 10월에야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것도 버전이 올라간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다. 늦게 내면서 버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애플은 관심을 모았던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지 못했다.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기능과 근접 무선통신(NFC) 기능을 도입할 것이란 기대를 저버린 게 대표적이다. 세계적으로 LTE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고 삼성 HTC 등 경쟁사들이 LTE폰을 이미 내놓았는데 아이폰 신제품을 LTE폰으로 내놓지 못했다는 것은 이상하다. LTE폰 경쟁에서는 애플이 끌려갈 가능성이 생겼다. 신제품을 4인치대로 내놓을 것이란 예상도 어긋났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아이폰5라면 아이폰4에서 진화한 새 아이폰이란 뜻이고,아이폰4S라면 아이폰4의 디자인과 특징을 유지한 채 일부 기능만 개선했다는 뜻이다.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애플이 보여줄 게 바닥났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스티브 잡스가 떠나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얘기도 있고,준비가 덜 돼 아이폰4S를 내놓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보여줄 게 바닥났을 것이라는 해석도 일리는 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손가락 터치로 작동하는 혁명적인 터치 기능을 선보였고,이듬해에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거래하는 앱스토어를 개설해 이동통신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 바람에 최대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까지 흔들렸다. 이런 혁신적인 것을 매년 내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잡스가 떠난 뒤 애플의 혁신 에너지가 약해졌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애플은 2007년 6월 아이폰 첫 모델을 내놓은 이후 1년 단위로 신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올해는 6,7월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예년보다 4개월 늦은 10월에야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것도 버전이 올라간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다. 늦게 내면서 버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애플은 관심을 모았던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지 못했다. 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 기능과 근접 무선통신(NFC) 기능을 도입할 것이란 기대를 저버린 게 대표적이다. 세계적으로 LTE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고 삼성 HTC 등 경쟁사들이 LTE폰을 이미 내놓았는데 아이폰 신제품을 LTE폰으로 내놓지 못했다는 것은 이상하다. LTE폰 경쟁에서는 애플이 끌려갈 가능성이 생겼다. 신제품을 4인치대로 내놓을 것이란 예상도 어긋났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