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구업체 리바트(대표 경규한·사진)는 1977년 설립됐다. 일반 가정용 가구부터 사무가구 및 주방가구까지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친환경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제품에 쓰이는 접착제와 도료 등에서 포르말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검출,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리바트는 정부가 내놓은 오염물질 환경 기준에 맞춘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포름알데히드와 유기화합물 방출 수준을 환경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줄였으며 무늬목 제품에 쓰이는 포르말린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용인공장 환경기술연구소내에 초·중·고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녹색체험 프로젝트인 에코스쿨(eco school)을 운영 중이다.

또한 경기도 평택시에 조성한 ‘탄소중립의 숲’은 리바트가 업계 최초로 정부의 탄소 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참여해 2009년 4월 산림청과 함께 만들었다. 35㎢ 면적에 5000그루의 묘목이 있다. 리바트 측은 “에코스쿨을 통해 친환경 가구 제작 체험과 탄소 중립의 숲 체험,환경 유해물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480여명의 에코리더를 양성했다”고 소개했다.

리바트는 제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판매와 폐기,재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친환경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 사장은 “친환경은 과거의 34년,그리고 앞으로의 3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경쟁력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리바트는 지난해 ‘명품,그 이상의 가치’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브랜드 ‘리첸’을 론칭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서울 청담동과 경기 분당 등 주요 상권에 전시장을 열었다. 최근엔 서울 서초동에 346.5㎡(105평) 규모의 전시장을 개장하고 ‘아르페지오’라는 주방가구를 선보였다.

리첸의 첫 프리미엄 제품으로 북미산 물푸레나무(애시) 원목과 자작나무 알판 및 몸통,천연 대리석 등 천연 소재로 제작됐다. 자일리톨의 원료이기도 한 자작나무는 새집증후군의 주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타 자재에 비해 적고 내수성이 좋아 물이 많이 닿는 주방가구에 적합하다는 게 리바트 측의 설명이다.

리바트의 중장기 목표는 ‘2015년 매출 1조원 달성’이다. 2012년까지 가정용 가구 직영점 10개, 사무용 가구 직영점 6개, 주방용가구 직영점 20개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직매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