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대표 권점주·사진)은 ‘따뜻한 보험’을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따뜻한 보험은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이라는 슬로건에 보험의 의미를 접목시킨 것이다. 고객이 어려울 때 보험으로 도움이 되고 긴밀한 유대감을 만들어 사회공헌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신한생명 임직원들은 지난 4일 따뜻한 보험 실천 방안을 발표하고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선 저소득층, 장애인, 다자녀가족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다문화가족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수수료 면제 및 저축성보험에 대해 금리우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 상품과 연계한 기부 문화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상품별로 일정액을 적립해 암보험 판매수익 일부를 암 관련 단체에 보내기로 했다. 레저상해보험의 경우는 스포츠단체에, 치매·장례비보험은 독거노인단체에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크리스찬보험과 업계 최초 친환경 어린이보험인 ‘신한아이사랑보험 그린’ 판매액의 1%도 매년 복지단체와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기존의 어린이보험 판매수익으로 진행 중인 어린이보험 매칭그랜트(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그 금액에 맞춰 기업도 일정비율로 기부하는 것) 기간을 확대하고, 판매 건당 1000원을 추가로 적립해 소아암 등 난치병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어린이 안전예방교육도 지원한다.

신한생명 고객 중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고객들도 돕는 방안을 내놓았다. 타의에 의해 실업·휴업·폐업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따뜻한 보험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보험혜택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빈곤 아동과 부양자들을 돕기 위해 소액보험(Micro Insurance)인 ‘신한희망사랑보험’을 개발하기도 했다.

휴면보험금 출연을 통해 무료로 각종 질병과 재해, 사망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우대특약을 개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물론 전국 지부별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보육원, 양로원 등 지역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의 정례화와 연속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 연수과정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필수 이수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36.5 러브, 365 포에버’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1인 1계좌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 임직원과 설계사가 참여하는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