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내릴지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란 진단을 내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ECB의 모임에 신경을 쓰는 것은 ECB가 금리를 내리면서 유럽의 위기를 추스르는데 동참할 것인가 하는 기대 때문"이라며 "10월 모임이 아니더라도 올해 내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극에 이르는 과정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2013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ECB가 금리를 내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문제를 하나 더 짚어보면 유로·달러 환율"이라며 "지난해 1차 위기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구도는 피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지금 관심은 유럽은행일 뿐"이라며 "유럽 은행 구하기 정지작업으로 ECB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가능성 때문에 ECB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