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팀 쿡에게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넘겼던 '세계 IT의 전설' 스티브 잡스 (56)가 세상을 떠났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의적 천재인 스티브 잡스를 잃었다"며 이에 대한 생각, 기억, 애도를 이메일(rememberingsteve@apple.com)로 보내달라고 밝혔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은 잡스의 사진과 함께 '스티브 잡스 1955-2011'이라는 텍스트로 꾸려졌다.

애플은 "애플은 선견지명과 창의력이 넘치는 천재를 잃었고, 전 세계도 놀라운 인물을 잃었다"며 "영감을 주는 멘토이자 친애하는 친구였던 스티브와 일했던 것은 행운이었다. 스티브는 그 자신만이 만들 수 있었던 애플을 떠났지만 그의 영혼은 애플과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잡스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애플의 CEO에서 사임했다. 그는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았고 올해 초에는 3번째로 병가를 내고 애플의 일상적 경영을 팀 쿡에게 맡겼었지만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주요 행사에는 참여하면서 신제품 발표를 진행해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