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열 명 중 절반은 영어를 사회생활의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영어가 직장(사회)생활의 걸림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4.2%가 '그렇다'고 답했다.

걸림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복수응답)은 '영어 때문에 스스로 위축감이 들 때'가 5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 때문에 직종선택이나 이직에 제약을 받을 때'(49.2%,), '업무상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46.7%), '대(공)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를 볼 때'(28.7%), '영어 하나로 중책을 맡게 된 회사동료를 볼 때'(24.6%) 등의 답변이 나왔다.

현재 보유한 토익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3%가 '점수 자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점수를 보유한 직장인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514점으로 조사됐다. 회화능력은 '하급'이라는 대답이 7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희망 또는 목표로 하는 토익점수는 778점으로 실제 점수와 264점의 차이를 보였다.

희망하는 영어실력을 지녔다면 현재보다 연봉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8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직장인 34.4%는 현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은 주로 '교재로 독학'(45.2%)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