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 '영원한 천재' 스티브 잡스,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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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5일(현지시간) 56세의 일기로 삶을 마감한 스티브 잡스는 그 누구보다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잡스가 없었다면 지구상의 사람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풍족한 삶이 지금보다 적었을지도 모른다고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영원한 천재'로 기억되는 스티브 잡스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혁명가였다.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디지털기기의 혁명은 그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195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스티브 잡스는 스무 한살 때인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애플1'을 개발한 뒤 '애플2'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섰다.
잡스는 1985년 경영권 분쟁으로 애플에서 나온 후 넥스트(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이후 애플이 1996년 넥스트를 인수하면서 다시 애플로 복귀, 1997년 7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자리에 올라 그해 10억 달러의 적자를 낸 애플을 한 해만에 4억 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내게 만들었다
그는 애니메이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995년에는 애니매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제작에 참여하는 등 픽사 애니매이션 스튜디오의 사장과 월트 디즈니의 등기 이사를 역임했다.
2000년대 들어 잡스는 건강이 악화돼 2004년에 췌장암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그의 건강 악화설을 꾸준히 제기돼 왔고 2009년 6월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올 1월 잡스는 건강이 다시 악화돼 병가를 냈다. 당시 파파라치가 찍은 잡스의 수척해진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췌장암 악화로 인한 6주 시한부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잡스는 지난 3월 '아이패드2'를 발표하기 위해서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고 애플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애플은 지난 8월24일 성명을 통해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를 사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새로운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잡스는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했다. 그러나 사임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아내 로렌과 네 명의 자녀를 남겨 놓고 생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