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 '피겨퀸' 김연아가 2030 직장인들이 꼽은 국내 성공아이콘으로 선정됐다.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450명을 대상으로 각자가 생각하는 국내외 성공아이콘(*개방형 질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직장인은 안철수(28.5%)를, 여성은 김연아(28.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해외 성공아이콘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 직장인은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25.9%)를 해외 1위로 뽑았고, 여성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29.3%)를 선택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17.3%) △빌 게이츠(12.8%) △워렌 버핏(4.5%)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30 직장인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 운동선수 또는 사업가들을 성공 아이콘으로 꼽았다. 성공을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서는 본인의 노력 보다는 '학벌'과 '집안 배경' 등과 같은 외부 조건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하는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학력 및 학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모의 재력(23.8%) △집안 배경(13.8%) 순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